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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임불범은 이렇게 금족 처분을 받았고, 그가 처벌받은 바로 그날 밤, 소소는 승상부의 뒷문을 넘어 빠져나갔다. 물론 '신이 나서' '약속 장소로' 향한 것이었다.

밤의 제국 수도는 낮만큼이나 번화했다. 밤하늘 아래 수도는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가득 찼고,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건물마다 다양한 꽃등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한 개의 꽃등은 큰 효과가 없을지 몰라도 수천 개의 꽃등이 비추는 빛 아래에서는 온 수도가 주황빛 후광으로 물들어,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인파 속을 지나가며 소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