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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린부판은 수소에게 편지를 전하느라 몇 분 지체되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기운 넘치는 아버지를 보며 린부판은 속으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헤헤헤, 아버지..." 린부판은 진남색 비단 도포를 입은 중년 남자 앞에 얌전히 서서, 심히 불안한 표정으로 웃었다. 모두 수소 때문이었다.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그를 붙잡아서 이 지경이 됐으니.

린옌수는 린부판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오늘 마침내 이 녀석을 잡았으니, 오늘 이 녀석을 혼내주지 않으면 자신이 아비가 아니었다. "이리 와봐." 린부판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