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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수소는 손에 화려한 모란꽃을 들고 두 손으로 살짝 들어올렸다. 마치 경건하게 숭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미소를 머금은 듯 아닌 듯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의 기대와 호기심 어린 시선이 모두 그녀의 눈에 담겼다. 특히 승상 부인 옆에 조용히 서 있는 푸른 실루엣에 의도적으로 시선을 맞추며 입가에 예쁜 곡선을 그렸다. 승상 부인의 허락이 없었다면, 그녀 수유가 이런 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갑자기 수소의 몸이 빠르게 회전하더니, 돌아서는 순간 손에는 이미 또 다른 모란꽃이 나타났다. 보는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