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피할 수 없다

챕터 97

판준제는 거의 미칠 것 같았다.

그가 병실 밖에서 이리저리 알아보았는데, 뜻밖에도 손어유가 우 씨의 아내에게 제3자로 오해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심지어 유산까지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을 보며, 그는 분노에 차서 자신이 혹시 녹색 모자를 쓰고(바람맞고) 거의 아이의 아빠가 될 뻔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병실로 돌아오자, 손어유가 달콤하게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화가 나서 다가가 그녀에게 따귀를 날렸다.

손어유가 침대로 쓰러지자, 그는 또 격분해서 그녀를 붙잡고 세게 흔들며 미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