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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

아내가 거실에 앉아 차갑게 쳐다보는 모습을 보자, 판준제는 온 저녁 내내 흐릿했던 머리가 마치 얼음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것처럼 순식간에 맑아졌다.

"룽룽, 너...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안 자고 있어?"

"네가 말해봐." 탕룽룽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내가 문자 보냈잖아, 날 기다리지 말고 먼저 쉬라고." 판준제는 약간 마음이 불안한 채로 현관에 서서 설명했다.

그는 아내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술 냄새를 맡을까 봐 두려워 말하는 동안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며 먼저 샤워를 하려 했다.

하지만 탕룽룽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