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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탕롱롱은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자기도 모르게 침대 가까이 걸어가 천천히 손을 뻗어 그 남성용 셔츠를 집어 들었다. 산뜻한 네이비 블루 색상이 분홍색 꽃무늬 침대 시트 위에서 더욱 선명하게 돋보였다.

이거, 판쥔제 것 아닌가?

그녀는 셔츠 안쪽을 뒤집어보았다. 태그 부분에는 그녀가 예전에 추가로 달아놓은 여분의 단추가 있었고, 그 옆에는 직접 그린 귀여운 작은 하트 모양이 있었다.

이 셔츠는 당시 그녀와 판쥔제가 막 결혼했을 때, 수레이에게 부탁해서 해외에서 대신 구매해온 것이었다.

탕롱롱은 고통스럽게 눈을 감았다.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