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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

판계화는 어머니를 보자마자 마치 구세주를 본 것처럼, 원래 동생의 손을 잡고 있던 손을 어머니에게로 바꿔 잡았다.

"엄마, 빨리 준지에게 좀 부탁해 주세요."

판 어머니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눈빛이 멍해졌다.

"아이고 하느님! 사십만 위안이라고!"

"엄마, 엄마, 동생한테 잘 말해 줘요. 제발요."

판계화는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판 어머니 곁으로 기어가 간절히 애원했다.

판 어머니는 마치 그 말에 정신이 돌아온 듯, 이를 악물고 손으로 판계화를 몇 대 세게 때렸다.

"이 못된 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