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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집에서 일어난 이 모든 일에 대해, 직장에서 근무 중인 탕롱롱은 전혀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그녀에겐 훨씬 더 급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후 3시, 타오 교장이 마케팅 홍보에 관한 회의를 열 예정이었고, 그녀와 리야오가 각각 이 분야의 기획서를 작성해 현장에서 발표해야 했다.

그녀는 이미 거의 세 시간 동안 바쁘게 일했고, 이제 거의 다 쓰려는 참이었다.

바로 그때, 사무실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동료들이 사무실 한쪽 구석에 몰려서 열정적으로 외쳤다. "나는 오리지널로 한 잔 주세요!" "저는 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