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피할 수 없다

챕터 40

판준제는 탕룽룽이 침실을 떠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이때 그는 마치 주인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강아지 같았다. 만약 머리 위에 귀가 있었다면 아마도 이미 축 처져 있었을 것이다.

그는 그저 묵묵히 셔츠 단추를 계속 채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탕룽룽이 집에 있는 구급상자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판준제의 눈에 순간 희망의 불꽃이 타올랐다.

"여보, 나한테 가져온 거야?"

탕룽룽은 "응"하고 대답하며 판준제에게 작은 주머니를 건넸다.

"이거 받아서 오른쪽 뺨에 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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