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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판준제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하늘은 막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식탁 위에는 이미 색과 향, 맛이 완벽한 세 가지 반찬과 국이 차려져 있었다.

반찬은 그가 좋아하는 볶음 채소, 두부조림, 그리고 경장육사였고, 국은 차갑게 식힌 녹두 수프였다.

손어유는 젓가락을 놓고 판준제를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준제 오빠, 밥 먹어요!"

판준제는 아무 말 없이 손을 씻고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손어유와 어머니가 식탁에서 즐겁게 주고받는 대화를 들으며,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자신은 끼어들 틈도 없다고 느꼈다.

식사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