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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태양이 아직 완전히 지지 않은 채, 저녁 노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판준제는 오늘 기분이 무척 좋았다. 드물게 일찍 퇴근한 덕분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탕롱롱이 오늘 야근하느라 늦게 귀가한다는 점이었다.

거실에서 분주히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손위러우의 날씬한 몸매와 귓가에 흩날리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문득 어젯밤 욕실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자신의 발 아래 쪼그려 앉아 울던 손위러우의 모습, 그 불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것만 생각해도 그의 몸 어느 부분이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