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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8

이 시간대에는 햇볕이 강해서 수영하러 온 마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보통은 저녁 식사 후에 물에 들어가는 편이었다.

두 리(里) 정도 걸어가자 수면이 넓어졌다. 이곳은 강바닥이 평평해서 소청하(小清河)가 큰 물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보통 이곳에서 수영을 했다.

"금수야, 누가 수영하고 있네!" 형수가 말했다.

그녀가 말하지 않아도 난 이미 보고 있었다. 물웅덩이 가운데 머리 하나가 보였지만, 누군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자 물속에 있던 사람이 먼저 소리쳤다.

"금수 오빠, 형수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