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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8

"누구야?" 그의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얼른 못 본 척했다.

"씨발, 왕 장님, 대낮에 귀신 흉내 내는 거야? 내 발뒤꿈치 찔렀잖아, 알아?" 장다룽은 날 보더니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 다룽이구나? 미안해, 너도 알다시피 난 장님이라 볼 수가 없잖아. 오히려 너 같은 멀쩡한 사람이 날 못 본 게 이상하지 않아?" 난 느긋하게 말했다.

장다룽은 말문이 막혀 억울한 듯 한쪽으로 비켜서서 발뒤꿈치를 문질렀다.

나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우리전의 대문 앞에 도착했을 때, 시선 끝으로 장다룽이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