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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6

교장실까지 달려가서 마음속의 당혹감을 억누르며 문을 살짝 두드렸다. 안에서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갔다. 교장 선생님은 나를 보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왕 선생, 웬일이세요?"

"교장 선생님, 왕 선생님 상황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내가 입을 열었다.

교장 선생님은 살짝 당황하더니 말했다. "왕 선생님이요? 왕 선생님은 이미 떠나셨는데요?"

"왕 선생님이 떠나셨다고요?" 나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교장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왕 선생님은 며칠 전에 사직서를 제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