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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4

나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적는 척하며 고개를 돌려 98번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가씨, 몇 살이에요?"

"헤헤, 사장님, 저 스무 살이에요," 일자리를 알선해줄 거라 생각해서인지 98번은 훨씬 친절해져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오호, 벌써 스무 살이구나. 아직 어리네, 결혼하기엔 멀었겠네," 나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결혼이요... 아마 저 같은 사람을 좋아해 줄 사람은 없을 거예요," 98번의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다. 이런 일을 하다 보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았다.

나는 즉시 말했다. "아가씨, 그런 걱정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