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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6

"소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삼촌,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긴 한데요, 오백만 원 중에서 삼백만 원만 저한테 주실 수 있을까요?""

나는 살짝 당황했다. 소강이랑 관계가 아무리 좋다 해도 갑자기 삼백만 원을 달라니 좀 의외였다.

내 의아한 표정을 본 소강이 웃으며 말했다. "삼촌, 이 돈 함부로 쓰지 않을게요. 저도 밖으로 나가서 제 길을 개척하고 싶어요. 더 이상 그 돼지 같은 교장 밑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싶지 않아요."

나는 눈을 찡그리며 갑자기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소강이는 항상 나를 존중해 주고, 내 일에 앞뒤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