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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2

"이 순간, 나도 정신을 차리고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 원장님, 제 말뜻을 오해하신 것 같아요. 병원에서 수석 자문의를 맡을 수 있다니, 제가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됐을 뿐이에요." 일부러 약간 사양하는 척했다. 너무 쉽게 승낙했다간 내가 너무 쉬운 사람으로 보일 테니까.

내 반응을 본 전니는 역시 풍파를 많이 겪은 사람답게 즉시 말했다. "조 선생님, 걱정 마세요. 우리 병원에 오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제가 수락할 수밖에 없겠네요," 이 순간 더 이상 사양하기도 민망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