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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6

그런 상황에서도 여학생은 찬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물이 뜨겁지 않다고 생각했나 보다. 내가 오는 것을 보자 여학생이 바로 불평했다.

"왕 선생님, 목욕탕 물이 왜 이렇게 차가워요? 우리 다 감기 걸릴 것 같아요."

나는 화들짝 놀라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럴 리가 없어요. 물이 금방 뜨거워질 거예요."

말하면서 나는 서둘러 삽을 집어들었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거의 꺼져가던 불이 서서히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며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발 물이 빨리 뜨거워지길. 그렇지 않으면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