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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3

여기를 누르자,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리고 백 의사를 돌아보며 말했다. "백 의사님, 지금 누를 혈자리가 좀 민감한 부위라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백 의사는 아름다운 큰 눈을 뜨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수줍게 대답했다. "그냥 눌러주세요!"

백 의사가 동의하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은 살짝 기뻐졌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바로 양손을 응창혈에 올렸다. 내가 막 누르자마자 백 의사의 몸이 확연히 떨렸고, 눈을 뜬 채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파요!"

"백 의사님,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