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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2

하지만 평소였다면 전혀 망설이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고문문이 방 안에 있어서 내가 혼자 나가면 고문문이 분명 기분이 상할 거야. 어떻게 해야 고문문을 화나지 않게 하면서도 왕 선생님과 단둘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왕 선생님은 내가 거절하려는 줄 알고 표정이 좋지 않게 변하며 말했다.

"왕 사부님은 나가기 싫으신가요?"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급히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허허, 그럴 리가요. 저도 왕 선생님과 함께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요."

내 말을 들은 왕 선생님의 눈이 반짝였고, 기쁜 듯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