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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4

"몇몇 건달들이 말을 마치고 음흉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너희들, 너희들 개자식들, 오천 원 받고도 만 원을 더 요구하다니, 차라리 죽어버려!" 구문문은 억울함에 거의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눈가가 빨갛게 달아오른 채 계속 말했다. "오천 원은 이미 줬어. 남은 돈은 절대로 안 줄 거야. 계속 이러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건달들은 '경찰'이란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구문문의 말을 듣자마자 모두 이를 드러내며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중 한 명이 구문문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독하게 말했다. "절대 안 갚겠다고? 잘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