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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그녀가 믿지 않고 학교 지도부에 알리러 간다면, 내가 끝장나는 것 아닐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불안해졌다. 한참 뒤에야 옷을 다 입은 구문문이 빠른 걸음으로 뛰쳐나왔는데,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울면서 여자 기숙사 쪽으로 달려갔다.

쫓아갈수록 그녀는 더 빨리 달렸고, 거의 소리를 지를 뻔했다.

나는 더 이상 쫓아갈 엄두도 못 내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구문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무거워졌고, 그녀가 학교에 알릴까 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인정하건대, 이번 일 이후로 구문문의 몸은 나에게 더 큰 유혹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