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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9

그래서 그녀는 매일 아주 늦게 샤워실에 와서 목욕을 했어. 그때는 이미 다른 학생들이 없었지. 그녀는 항상 제일 마지막에 오니까, 내가 훔쳐볼 기회가 생기는 거 아니겠어? 오늘 밤, 나는 참지 못하고 밤에 아무도 없을 때 그녀를 훔쳐보기로 결심했어. 어차피 목욕탕 관리인은 나 혼자뿐이니까, 아무도 날 방해할 수 없잖아.

하지만 밤 10시가 넘어 목욕탕의 다른 직원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기다렸는데도, 구원원은 아직 오지 않았어.

그런데 막 문을 닫으려는 순간, 멀리서 날씬하고 아름다운 그림자가 목욕탕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