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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4

그는 생각하다가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다행히 자신의 의지력이 충분히 강했던 모양이다.

생각할수록 두려움이 밀려왔다. 아마도 아까 그 여자는 방을 잘못 찾은 게 아니라, 일부러 자신의 방에 온 것 같았다. 자신을 유혹해서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였을 거다... 만약 그때 내가...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생각할수록 무서워지는 일이었다.

그 후 나는 다시 샤워를 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뒤에야 침대로 돌아왔다. 안전을 위해 문 잠금장치를 꼼꼼히 확인하고, 테이블까지 문 앞으로 끌어다 놓았다.

그 여자가 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