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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3

두월청이 열쇠를 꺼내 문을 열자,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들어가면서 나는 무척 겁이 났다. 머릿속에는 온갖 장면들이 떠올랐다. 예를 들어 안에 각종 영정사진과 조화가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 관까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뚜껑이 열린 관에 시체가 뻔히 누워있을지도! 하지만 들어가 보니 완전히 멍해졌다. 안은 그저 평범한 방일 뿐이었다. 몇 개의 책장과 사무용 책상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어리둥절했다. 이게 뭐지? 유럽식 고성의 지하 뱀파이어는? 미라는? 관은? 왜 아무것도 없는 거지?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