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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6

국자 얼굴을 한 사람은 용도(龍濤)라고 하고, 뾰족한 입에 원숭이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은 사강(謝崗)이라고 했다. 둘 다 촬영 실력은 꽤 괜찮은 인재들이었다.

내 손에 든 카메라를 보더니, 그들이 가진 것보다 더 고급이라는 걸 알아챘는지 국자 얼굴의 남자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요즘 사람들이란, 자기 얼굴에 금칠하려고 거지 밥값까지 다 털어서 그럴듯한 카메라나 하나 산다니까."

명백히 나를 무시하는 발언이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당장 화를 냈겠지만, 나는 이제 막 도착한 사람이라 동아아(童丫丫)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