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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3

날 못 알아보는 척이라니, 너무하잖아! 나는 짜증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야, 나! 며칠 만에 벌써 못 알아보겠다고?"

상대방은 잠시 망설이더니 곧바로 대답했다. "형님, 드디어 전화 주셨네요. 전에 제 핸드폰을 도둑맞아서 계속 연락을 못 드렸어요. 저랑 대강이 병원에 형님 찾으러 갔는데도 못 찾았거든요. 지금 어디 계세요?"

심소윤은 내 말투 때문에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그녀 마음속에는 원래 그들 부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오히려 내가 그녀의 설명을 듣는 순간 찰나의 죄책감이 스쳐 지나갔고, 그 후 어조를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