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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2

밤에 나는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휴대폰 문자에 표시된 잔액을 보니 마음이 큰 돌에 눌린 것처럼 답답해 토할 것 같았다.

팔백만이 단숨에 이만 원으로 줄어버렸다. 내 심리적 내성이 강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응급실에 누워있었을 거다.

잠깐! 이만 원? 지금도 여전히 이만 원이라고? 전에 그 일백오십만 원은 두 시간 안에 환불된다고 하지 않았나? 갑자기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오르는 것 같은 긴장감이 밀려왔다. 숨을 참으며 내 모든 계좌를 확인해봤지만, 그 돈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미 깊은 밤이라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