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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2

계좌에 다시 팔백만 원이 들어왔는데,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가 없어서 가끔씩 웃음이 나와 버렸다.

반 달 후에 진교영 모녀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싶어서 돈 이야기는 일단 하지 않기로 했다.

양청청의 학교에 가까워질 무렵, 마침 양청청이 하교하는 시간이었다.

자신감 넘치게 다가가서 양청청과 함께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청청아, 정말 결정한 거야? 장양이랑 호텔에 간다고?" 한 여학생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고, 그 말이 내 귀에 들어왔다.

그 남학생의 이름은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약간의 분노까지 느껴졌다.

빠르게 몇 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