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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2

여자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고 싶지 않아서, 나는 이때 이를 악물고 선소윤 앞으로 나섰다. 숨을 참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주먹을 꽉 쥐고는 용기를 내어 따져 물었다.

"너, 너 뭐 하려는 거야! 지금은 법치사회라고, 함부로 사람을 때릴 수 없어!"

남자라면 용감해야 하고, 중요한 순간에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진페이에게 비치는 내 이미지가 망가질까 봐 그런 게 아니었다면, 나는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선소윤을 감싸지 않았을 거다.

주대강의 주먹이 날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주대강이 갑자기 "퍼덕" 하고 바닥에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