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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0

마을 위원회로 가는 길에 내 마음은 계속 불안했다. 조금도 편안하지 않았다.

이 일이 성사되면 당연히 모두가 기뻐할 테지. 하지만 안 된다면 완전히 체면을 구기게 될 거야.

문을 나설 때 개똥이라도 밟았나, 마을 위원회 마당에 도착하자마자 남녀의 '으응' '아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지난번 서류 일로 왔을 때와 똑같은 민망한 상황이었다. 촌장이 왕 과부와 마을 위원회 사무실에서 '딱딱'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매번 상사의 민망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다니.

저소득층 지원 문제는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