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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6

만약 장진수 이 자식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다면, 난 분명 피피의 몸에 내 흔적을 남겼을 텐데.

하지만 오늘 이렇게 됐으니,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두 사람이 다투며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서둘러 옥상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왔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일하는 사진관에 도착해서도 내 머릿속은 여전히 진페이 생각뿐이었다. 그녀가 아직도 KTV에서 일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비록 당장은 진페이의 빚을 갚아줄 형편이 안 되지만, 내 여자가 KTV에서 공주 노릇하는 건 원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