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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

수미치를 위해 준비한 연회가 곧 시작될 참이었다. 장위안은 집에 전화를 걸어 오늘 밤 귀가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짐을 챙겨 나섰다.

간호사 스테이션을 지나갈 때, 리리 한 명만 그곳에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장위안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기억 속에서 리리는 항상 밝은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왜 이러는 걸까?

그는 다가가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놀라 정신을 차린 리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여기서 멍하니 있어? 집에 안 가?"

리리는 장위안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모습에 눈빛에 감동의 기색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