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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다른 사람들과 놀러 갔다가 도중에 싸워서 돌아와 화풀이를 하는 걸까? 여자 동료와 함께 갔다고는 하지만,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알겠어.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휴대폰을 보니 이미 열한 시였다. 기침을 두어 번 하고 진루가 반응이 없자, 잡동사니 방으로 뛰어가 줄 두 개와 투명 테이프를 가져왔다.

방으로 돌아와 밖에서 스며드는 어스름한 빛 속에서 이미 깊이 잠든 아내를 보았다. 재빨리 테이프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진루가 놀라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그녀의 손이 줄로 묶여 있었다.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