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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0

장원이 발을 내딛자 순간 피와 진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남은 부분은 영혼 없는 가지처럼 본능적으로 이리저리 날뛰며, 진액이 설휘의 온몸을 적셨다.

"으악, 역겨워! 이게 뭐야?"

설휘가 꿈에서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꿈속의 아름다움을 되새길 틈도 없이, 온몸에 묻은 축축한 진액을 보고 구역질이 올라왔다.

"씨발, 이 괴물이 사람이 꿈꾸는 동안 피를 빨아먹다니!"

장원은 소름이 돋으면서도 아찔했다. 다행히 그가 꾼 것은 악몽이었다. 만약 꿈속에서 평생을 보냈다면, 숨어있던 괴물에게 피를 모두 빨려 말라비틀어질 뻔했다!

"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