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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9

"마 씨, 마 누나는 저에게 잘해주셨어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할 수 있죠. 저 왕진수는 은혜를 저버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반드시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저를 믿으세요!"

"내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죠? 당신은 그저 시골 출신일 뿐인데, 나를 도울 능력이 뭐가 있다고요?" 그녀의 말이 맞았다. 그녀가 왜 나를 믿어야 하지? 내 비밀을 그녀에게 말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잠시 생각한 후 나는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말을 마치고 나는 방을 나섰다.

호텔을 나와 근처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