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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9

"소빙이 입을 삐죽거리며 얼른 옆으로 몇 걸음 걸어가더니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앉았다.

내 양발도 물에 불어 하얗게 되었고, 나는 일어나 옆으로 걸어가 다시 풀밭에 누웠다.

잠옷 아랫단을 찢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질이 좋아서 도무지 찢어지질 않았다. 게다가 솔직히 나한테 힘도 없었다.

허리띠로 상처를 감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잠옷을 묶을 수가 없잖아.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는데.

오늘도 자오 언니네가 오지 않으면, 소빙이랑 다시 동굴로 돌아가 밤을 보내야겠지. 그렇지 않으면 밤에 노천에서 자다가 얼어 죽을 거야.

잠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