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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소리의 마음속은 갈등으로 가득 찼다. 눈앞의 장원이 제안한 것들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됐다. 장원이 말한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으니까.

한순간, 소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승낙해야 할까, 아니면 거절해야 할까?

소리가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장원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방금 제시한 조건이 소리를 설득하기에 부족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자, 장원은 말했다. "소리야, 네 동생이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아? 동생이 더 좋은 고등학교에 가길 원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