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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소리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더 이상 장원의 눈을 바라볼 용기가 없었다. 그저 장원을 볼 때마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버리니까.

장원도 물론 지금의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공기 중에는 분명 묘한 설렘이 감돌고 있었다.

비록 장원이 소리에게 약간의 관심이 있긴 했지만, 그는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소리를 침대에 눕히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이제 출발할까요?" 장원이 시동을 걸었다.

불과 10분 정도 운전하자 장원은 점심 예약해둔 식당 앞에 도착했다.

가는 내내 두 사람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