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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6

보니까 그녀 외에도 남자 둘에 여자 한 명이 있었다.

난 샤오메이가 나만 따로 식사에 초대한 줄 알고, 뭔가 둘만의 시간이 생길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럽긴 했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가는 길에 샤오메이는 그들을 소개해줬는데, 모두 그녀와 같은 대학 동기들이었다.

이 녀석들은 마치 희귀한 동물을 보듯 나를 쳐다봤다. 시각장애인을 처음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도시에 온 지 꽤 됐는데도 길에서 시각장애인을 본 적이 없었다.

인도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실제로 시각장애인이 거리를 다니는 모습은 없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