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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

하지만 이 호텔에는 방이 한 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떡하죠?

성링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했다. 프런트 직원은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말했다.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어서 밖에 있기도 힘들고, 택시를 타려 해도 발 디딜 곳이 없을 텐데요. 그냥 일단 이 방에서 잠시 쉬시는 건 어떨까요?"

잠시 쉰다고? 성링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 이런 상황에서 그냥 쉬자고 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

나는 재빨리 내 생각을 말했다. "직원분 말씀은 우리가 일단 쉬다가 비가 그치면 다른 방법을 찾자는 뜻이에요."

성링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