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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하지만 실제로 전화를 건 사람은 내가 기대했던 가맹점주가 아니었다.

성링이었다!

성링에게서 전화를 받는 것은 당연히 가맹점주의 전화를 받는 것보다 훨씬 더 기쁜 일이었다. 인정하건대, 나는 성링에 대한 미련이 이미 천 길 깊이의 도화담 물처럼 깊어져 있었다. 예전에 린샤오민과 함께 있을 때는 이런 미련을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숨겨둘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그녀가 실종된 후에는 더욱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어, 그녀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런 미련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고,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