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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

그녀의 농담처럼 들리는 말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나야말로 자신 있게 '그래요'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한 가지 속담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바로, 개구리가 백조 고기를 먹으려는 꼴이라고나 할까.

아니, 더 정확히는 개구리가 백조의 똥을 먹으려는 꼴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겠지.

나는 자조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동창, 농담이 너무 심한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를 리가 있나? 길거리에서 고기 파는 사람과 부자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부유한 재벌 아가씨, 우리 둘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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