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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노단 이 녀석은 정말 인간 극품이었다. 휘파람을 불면서 마이클 잭슨의 클래식한 춤동작을 따라하며, 계속해서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고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웠다.

더 웃긴 건, 이 녀석이 옷조차 갈아입을 겨를도 없이 가게에서 입던 옷 그대로, 꽃무늬 앞치마까지 두르고 급하게 달려왔다는 거였다.

나를 발견하자 노단은 춤을 멈추고 누런 이를 드러내며 팔을 벌렸다. 그리고 투박하면서도 순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신아, 이리 와봐, 안아보자고. 빨리 말해봐, 네 집 일은 어떻게 됐어? 진짜 네 놈 대신 기쁘다, 수천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