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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

황 코치가 상체를 차에서 빼내며 분노에 찬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얼굴을 봐주니까 기고 있네?" 황 코치가 나를 흘겨보며 손에 묻은 먼지를 털고는 손가락으로 내 코끝을 가리키며 욕했다. "꺼져!"

그때 30대 중반쯤 되는 여성 교습생이 참다 못해 내 옆으로 다가와 서며 비난했다. "황 코치님, 사람이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죠. 무슨 권리로 우리 좌석을 뜯어가는 거예요? 이러시면 윗선에 고발할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황 코치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뻔뻔하게 말했다. "고발? 어디 한번 해봐! 이 꼴이라니, 그 나이 먹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