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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1

이군산, 산형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마치 유령 같았다.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천하의 일을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현 병원에 나타난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무슨 소식을 듣고 일부러 달려온 것일까?

잠시 생각해보니 깨달음이 왔다. 그는 급하게 왔고, 마치 대나무를 쪼개듯 정확하게 성링의 차 앞을 막았다. 분명히 미리 소식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등장은 나도 모르게 불길한 예감을 느끼게 했다.

내게 있어 그는 무서운 존재였다. 적이자 친구.

성링은 아마도 차 안에서의 시야 때문인지, 산형이 온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