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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5

만약 양쪽 다 맨손이었다면, 이 일곱 명을 상대로 나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트렁크에서 무기를 꺼내 들었고, 내가 이길 확률은 거의 없었다.

역시나 싸움 도중에 잠시 방심한 틈에 그중 한 명에게 등을 맞았다. 곧이어 다리에도 야구 방망이를 맞았다. 그 후 방경강의 지시에 따라 이들은 연속해서 집단 구타를 가했고, 나는 벽 모퉁이에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고 온몸의 고통을 참아냈다.

정말 방경강이 말한 대로, 이곳을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과 이웃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 말리는 사람은커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