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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2

내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방경강이 갑자기 다가와 내 어깨를 툭 치며 히히 웃었다.

이 웃음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가자, 들어가서 네 예쁜 신부 좀 보자고." 방경강이 말하며 내 팔을 잡아끌고 마당으로 향했다.

나는 잠시 멍했다. 이 태도 변화는 너무 급격한 것 아닌가?

방경강은 방금 전의 강경한 태도를 바꿔 웃음을 머금고 봄바람처럼 부드러워졌으며, 심지어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형제처럼 친근하게 굴었다. 이런 돌변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태도를 바꾼 이상 나도 계속 차갑게 대할 수는 없었다.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