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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노단은 마치 귀신이 들린 것처럼 차를 운전하면서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나는 그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이 녀석은 내 평생 가장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니까. 그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고 생각했다.

노단은 어느 작은 가게 옆에 차를 세우고는 뛰어가서 생수 두 병을 사 왔다. 내가 막 뚜껑을 열어 물을 마시려는데, 노단이 나를 막으며 신비롭게 말했다. "이 물은 마시는 게 아니야. 다른 용도가 있어."

나는 물었다. "뭐에 쓰는 건데?"

노단은 휘파람을 한 번 불고는 말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 거야."

노단의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