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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과연 그랬다.

술을 몇 잔 마시고 나자, 노단의 얼굴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젓가락을 세워 술잔을 두드리며 얼굴을 붉히고 말했다. "아신, 형한테 한 입 남겨줘."

내가 그가 술을 말하는 줄 알고 술병을 가져와 그의 잔에 더 따르려고 했다.

노단이 손을 저었다. "더 있잖아, 안 보여?"

나는 되물었다. "네가 말한 거, 한 입 남겨달라는 거, 이 남은 술 다 네 거 해줘도 안 돼?"

"모르는 척하는 거야?" 노단이 젓가락을 탁자에 쾅 내려놓으며, 입술을 떨며 마치 하늘이 무너질 만한 억울함을 당한 것처럼 말했다. "형님, 술이...